양평생활문화연구소

양평생활문화연구소 경기도 양평군의 사회/문화를 연구하는 개인연구소입니다. 경기도 양평군의 사회/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개인연구소입니다.

양평군수 후보들께 질문곧 지방선거다. 지금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는 군 단위부터 시장, 도지사까지 현역, 재선 또는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들이 의욕을 갖고, 열성을 다해 선거를 준비한다.내가 사는 양평군도 군수, 군의원...
13/03/2026

양평군수 후보들께 질문
곧 지방선거다. 지금 전국의 모든 지방정부는 군 단위부터 시장, 도지사까지 현역, 재선 또는 새롭게 도전하는 후보들이 의욕을 갖고, 열성을 다해 선거를 준비한다.
내가 사는 양평군도 군수, 군의원을 선출하는데, 20년 넘게 양평 살면서 느낀 불편함 가운데 두어 가지만 질문한다. 이 질문은 군민이라면 누구나 크게 불편을 느꼈을 문제라고 생각한다.
1. 읍내 주차 문제
아래 지도에서 가운데 작은 원이 '양평군청'이고, 그 옆에 붙은 원이 양평시장 일대다. 이곳이 가장 밀집 지역으로, 오일장도 열리고, 모든 병원들도 이곳에 모여 있어서 평일에도 주차장은 거의 다 찬다.
오일장이 열리면 시장과 붙어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없어 볼 일 보러 나온 사람은 차를 세울 곳을 찾느라 몹시 고생한다.
읍내 주차 문제는 단지 군민들이 불편하다는 걸 넘어, 양평으로 여행, 관광을 온 분들이 겪는 불편함이 결국 양평의 관광, 여행 산업에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읍내 밀집 지역에 대한 주차 문제를 군수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해결 방안은 어떻게 제시할까 궁금하다.
2. 양평군청 이전 문제
양평군청 이전 문제는 곧바로 양평시장의 생존과 연결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양평이 앞으로 더 발전하고, 시로 승격하고, 지역의 자생성을 확보하고, 지역이 균형 발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물론, 군청 이전이 군수 임기 4년 내에 이루어질 수는 없다. 이 문제는 군수의 의지만으로 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고, 군민 모두의 의견과 전문가 의견,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두 조율하면서 해결할 문제로 본다.
그럼에도 나는 군청은 지금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지난번 '양평경찰서'도 공사를 한다고 옥천면 군부대 자리에 한동안 있었는데, 원래 있던 자리로 다시 돌아온 걸 보면, 그게 공무원들의 인식인지, 아니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의지인지 알 수 없지만, 도시계획의 차원에서 넓게 보면, 합리적인 결정은 아니라고 본다.
군청의 위치도 마찬가지로, 현재 자리에 있는 건 양평군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래 지도에서 번호를 먹인 곳이 내가 생각하는 군청 이전 지역인데, 같은 '양평읍' 안에서도 군청이 들어 설 자리는 넉넉하다.
군청 주차장도 늘 자리가 없어 쩔쩔 매고, 주차 건물까지 세웠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있다. 또한 군청과 시장이 붙어 있는 구도심을 양평 문화, 관광, 여행의 공간으로 개발하려면, 관청 건물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양평군청 이전과 관련해 군수 후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내가 사는 양평의 지역 정치판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양평은 '경기도의 대구'라고 할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데, 그동안 줄곧 '국민의힘' 공천으로 나온 인물이 '군수'가 되었고, 그나마 문재인 정부에서 정...
13/03/2026

내가 사는 양평의 지역 정치판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양평은 '경기도의 대구'라고 할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데, 그동안 줄곧 '국민의힘' 공천으로 나온 인물이 '군수'가 되었고, 그나마 문재인 정부에서 정동균 군수가 민주당 공천으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정동균 군수 이후 선거에서 다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인물이 당선되었고, 이제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군수 탈환을 위한 양평지역 민주당의 각오는 대단해 보이는데, 가만 보니 좀 이상한 행태가 보였다.
군의회 의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인 상황이니, 군의회가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솔직히 '군의회'의 존재 의미가 어디 있는지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
지방자치를 강화한다는 뜻에서, 단체장 직접 선거까지는 좋지만, 이것도 정당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제도 때문에, 양당 정치의 폐해가 지방에서도 그대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앞으로, 지방단체장은 직접 선거로 선출하되, 정당은 지방자치에 관해서는 완전히 손을 떼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군(시)의회'도 지방정부 예산안을 검토, 확정하는게 거의 전부이고, 하는 일도 없이 세비를 받아가는, 존재 의미가 없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무보수 또는 폐지해야 하는 걸로 본다.
최근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지만, 양평 민주당에서 군의원 후보로 장 아무개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는 사건이 있었다. 장 아무개 전 의원은 다른 조건을 다 떠나서 현실 정치에서는 이미 멀어진 인물이고, 나이도 80에 가까운 노령이다.
군의원 후보로 나서겠다는 게 장 아무개 전 의원 본인의 확실한 의지였는지, 주변 누군가 부추기고 바람을 넣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형편 없는 판단이었으며, 멍청하고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양평에 (민주당 쪽으로) 인물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군수나 군의원 모두 이렇다 할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정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수준이 떨어지고, 능력도 부족한 사람들이며, 이들은 지역의 발전보다는 자기 정치나 하고, 한 자리 차지해서는 권력과 기득권을 누리려는 한심한 수준을 보이는 걸로 생각한다.
양평은(다른 지역도 그렇겠지만) 군 단위로는 지방자치를 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을 갖췄다. 일부 사람은 양평이 개발제한에 묶여 산업이 일어날 수 없고, 일자리도 없으며, 먹고 살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말한다.
나는 오히려 양평이 가진 약점들이 결국 양평을 살리는 장점이 될 걸로 생각한다. 양평의 정치인(군수, 군의원 등)이라면, 양평의 미래에 큰그림을 그리고, 약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전략과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무엇보다 정당, 파벌 정치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평에 20여 년 살면서 느낀 건, 지방(지역)에서는 중앙정치에서 말하는 정당이나 파벌 따위가 전혀 의미 없다는 거다. 오히려 정당, 파벌을 끌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고, 주민의 단합을 분열시키는 더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방(지역)은 그 지역이 갖는 특색을 살리고, 지역주민이 화합, 단결해 살기 좋고,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 나는 면 단위에서 주민자치위원으로, 이장으로 꽤 오래 일하면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은 이념보다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실행을 하는 사람이 더 귀하다는 경험을 얻었다.
양평에서 특정 정당에 속한 사람들이 보이는 정치 행태는 중앙정치의 더러운 모습을 그대로 닮았고, 서로 속고, 속이고, 뒤통수를 때리고, 권모술수를 부리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권하는 건, 사무실에서 떠들고, 술수를 생각할 시간에, 밖으로 나가서 거리 청소를 하고, 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 어떻게 살고 있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더 나은 양평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주민들에게 직접 묻는 것이다.
주민 속으로 뛰어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머리나 굴리는 한, 정치는 바뀌지 않을 것이며, 정당의 암투, 정치판의 더러운 모습은 주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될 뿐이다.

양평군에 제안합니다-2어제 '양평박물관' 제안에 달린 댓글에, 양평군이 이미 박물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를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 자체로 좋은 소식이지만 박물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건축부터 전시 내...
05/02/2026

양평군에 제안합니다-2
어제 '양평박물관' 제안에 달린 댓글에, 양평군이 이미 박물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를 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그 자체로 좋은 소식이지만 박물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건축부터 전시 내용까지, 과거의 전례를 보면 조금 우려되는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 이미 결정되었다고 하니 결과를 두고 볼 일입니다.
두번째 제안은 '양평 누구나 도서관'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책보고'와 '별마당 도서관', '고창 도서관'에서 가져왔습니다.
양평군은 서울의 약 1.2배 면적(물론 그 가운데 70%는 산(임야)이어서 개발하기는 어렵습니다만)에 인구는 불과 13만 명으로 서울의 1%에 불과합니다.
양평의 발전은 결국 외지에서 많은 사람이 여행, 관광 등을 통해 방문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양평군의 유휴 부지에 넓은 터를 마련하고, 이곳에 대형 공개 도서관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양평군에는 '양평군립도서관'이 최근 새로운 건물을 짓고 문을 열었습니다. 제안하는 도서관은 책이 약 100만 권 이상이 개방되어 누구나 들어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이며, 이곳에 책과 관련한 엔터테인먼트, 휴식, 음식, 산책, 체험, 굿즈 판매, 작가와의 만남, 함께 책 읽기, 시 낭송 등등을 모두 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미는 걸 말합니다.
'양평 누구나 도서관(가칭)'이 전철역에서 멀다면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좋겠고, 가족, 연인, 친구들이 반나절 또는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미나이로 만들었습니다.

양평군에 제안합니다.오는 6월 3일이면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군수 및 군의원이 선출됩니다. 현재 군수를 비롯해 모든 군수 예비후보와 군의원 후보들은 한 마음으로, 양평군이 잘 사는 지방정부가 되길 바랍니다.그래서 ...
04/02/2026

양평군에 제안합니다.
오는 6월 3일이면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운 군수 및 군의원이 선출됩니다. 현재 군수를 비롯해 모든 군수 예비후보와 군의원 후보들은 한 마음으로, 양평군이 잘 사는 지방정부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양평군의 미래를 위해 '양평생활문화연구소'에서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양평군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안 : 양평군박물관 건립
목적 : 양평군의 문화, 예술, 관광, 여행에 크게 도움이 되며, 양평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한다.
규모 : 각 지방정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을 참고해 규모를 정하되, 양평군이 보유한 '군사기지' 땅을 적극 활용한다.
내용 : 1) 박물관 건물 자체가 랜드마크로 쓰일 정도로 뛰어난 디자인을 해야 한다. 2) 박물관을 구성하는 요소는 전국에 있는 박물관들(국공립박물관)에서 소장품을 빌려와 전시하는 방식으로 주기적으로 소장품을 교체 전시한다. 3) 박물관 자체에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다. 4) 박물관 내부에 카페 및 식당이 존재한다. 5) 가족, 어린이를 위한 체험시설을 포함한다. 6) 박물관 외부는 정원 및 산책 등을 할 수 있는 넓은 공원으로 꾸민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있지만, 여기 다 적을 수는 없고, 대체로 이와 같은 내용으로 '양평군박물관'을 건립하는 제안을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미나이로 그린 가상의 조감도입니다.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출판기념회'다. 자기 존재를 널리 알리려는 수단으로 '출판기념회'를 하는 건 법이 정한 테두리니 어쩔 수 없다 치자.대부분 자서전과 비슷한 에세이를 펴내고, 자기가 이 지...
01/02/2026

정치하겠다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출판기념회'다. 자기 존재를 널리 알리려는 수단으로 '출판기념회'를 하는 건 법이 정한 테두리니 어쩔 수 없다 치자.
대부분 자서전과 비슷한 에세이를 펴내고, 자기가 이 지역을 얼마나 잘 알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를 강조한다. 지금은 '자기 홍보' 시대라고 해서, 자신을 스스로 알리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
내가 이렇게 잘났으니 나를 이 지역의 일꾼으로 뽑아달라는 말을 하는 수단으로 '출판기념회'라는 형식을 빌린다. 다 좋다. 다만, 종이책으로 펴내는 그 책을 저자 자신이 '진짜' 직접 쓰겠지만, 그럴 능력이 없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많은 걸로 안다. 그게 '고스트 작가'든, '대필 작가'든 자기가 직접 글을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면, 그런 내용까지도 밝히기 바란다.
나는 90년대 프리랜서로 일할 때, 어떤 국회의원의 자서전을 대필한 경험이 있다. 물론 '고스트 작가'였다. 자서전을 쓰려고 그 국회의원의 고향을 방문해 취재하고, 꽤나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 책은 결국 나오지 못했다.
국회의원 선거(총선)는 그 규모에 있어 지방선거를 압도한다. 권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투입되는 선거 자금도 소수점과 앞자리가 다르다. 지방선거도 대도시 시장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만큼이나 치열하고 자금도 많이 들어간다.
국회의원 가운데 소수는 재직하는 동안 자식들 혼인을 치르기도 한다. '축의금'은 후원금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축의금'이라는 명목으로 다음 선거를 치르기 넉넉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로 삼기도 한다.
지방의 작은 시나 군의 시장, 군수 선거는 지방정부의 중요성 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시민, 군민의 인식도 낮은 편이다. 내가 사는 양평군의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군수후보가 꽤 여럿 나올 걸로 보이는데, 그걸 아는 방법은 '예비후보'들이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날마다 소식을 퍼뜨리기 때문이다.
'군수'라는 자리를 너무 우습게 아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나 소나 다 군수가 되겠다고 날뛰고 있다. 그만큼 지방정부의 수준이 형편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수준이 낮은 후보들이 난립하는 건, 그만큼 '군수'라는 위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이고, 군민의 수준을 우습게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정당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한다는 비틀린 정치 현실도 원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방정부의 수장을 정당이 공천하는 방식은 정치권이 이익을 독점하고, 지역주민에게 원하지 않는 정당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폭력이다. 지금 '예비후보'들은 지역주민의 형편보다는 중앙당, 도당의 선택을 바라며 해바라기를 하는 실정이다. 이들의 목줄을 쥐고 있는 건 지역주민이 아니라 정당의 공천위원회라는 사실에서, 현실 정치의 폐해와 한계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예비후보'들이 펴내는 그 수 많은 '자서전'과 '에세이'들이 자원을 낭비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때다.

양평군에서 '청결특공대'를 결성했다는 뉴스다. 우선 단체의 이름부터 폭력적이다. '특공대'라는 단어는 군국주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실제로 '특공대'는 일본군국주의 시기인 1940년대 말, 전세가 불리한 일본군은 ...
29/01/2026

양평군에서 '청결특공대'를 결성했다는 뉴스다. 우선 단체의 이름부터 폭력적이다. '특공대'라는 단어는 군국주의 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실제로 '특공대'는 일본군국주의 시기인 1940년대 말, 전세가 불리한 일본군은 병사가 직접 폭탄을 가지고 적진에 돌격해 충돌하는 방식인 '자살 공격'을 계획했고, 이걸 실행했다. 우리가 아는 '카미카제'는 주로 비행기에서 미군의 항공모함이나 구축함 등에 직접 떨어져 자폭하는 걸로 알지만, 일제는 일본병사를 그저 값싼 무기로 썼고, 폭탄을 짊어지고 적군에게 돌진하는 극악한 전투 방식을 만들었다.
특공대는 '특별공격대'를 줄인 말이고, 자살을 전제로 하는 부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니 이런 일본군국주의 냄새가 진한 단어는 일부러라도 쓰지 않아야 하는데, 지방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특공대'라는 단어를 쓰는 걸 보면, 군수 이하 공무원들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청결특공대'의 내용을 보면, 12개 읍면에서 모두 3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나온다. 겨우 32명이라니,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실질적이고 현실성 있는 정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군수라면, 양평군에 있는 리 단위로 각 리마다 한 명 또는 두 명씩 꾸준히 마을 청소를 하는 인원을 배치하겠다. 양평군의 리가 약 258개 정도되는 걸로 아는데, 두 명씩 배치하면 무려 5백 명 정도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마을 청결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은가.
나도 마을청소 하는 날이면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청소를 하는데, 우리 마을의 경계까지 가서 마을회관을 향해 쓰레기를 줍거나 풀을 베는 일을 한다. 이때 마을주민들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쓰레기들이 계곡에 버려져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보통은 면사무소에 연락해 치우지만, 산업폐기물을 몰래 버리고 도망가거나, 각종 전자제품, 공사폐기물 등을 계곡에 한꺼번에 버리고 도망가면 대책이 없다. 쓰레기 투기범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군 단위에서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물맑은 양평', '공기 맑은 양평'이라고 자랑만 할게 아니라, 양평의 계곡 구석구석 버려진 폐기물을 찾아내고, 또한 폐기물을 투기하는 사람들을 반드시 잡아서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한편, 마을(리) 단위로 두 명씩 마을 청소와 분리수거, 불법 쓰레기 투기 감시를 하는 인원을 고용해 일자리도 만들고, 쓰레기 문제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양평에 케이블카를 건설해야 하는가?양평은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지역이면서 남한강, 북한강이 양쪽으로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이룬 곳이다. 여기서 남한강, 북한강의 하류는 곧바로 팔당댐으로 이어지면서 1천만 서울시민의 ...
28/01/2026

양평에 케이블카를 건설해야 하는가?
양평은 서울에서 매우 가까운 지역이면서 남한강, 북한강이 양쪽으로 흐르는 독특한 지형을 이룬 곳이다. 여기서 남한강, 북한강의 하류는 곧바로 팔당댐으로 이어지면서 1천만 서울시민의 상수도원이 되는 한강으로 흐른다. 따라서 서울시는 남한강, 북한강 일대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그 지역에 사는 양평, 남양주 일대 주민들에게 해마다 적지 않은 지원금을 주면서 물을 깨끗하게 보호하려 한다.
또한 양평군은 전체 면적(서울의 1.2배)에서 약 70%가 임야로, 산이 차지하는 면적이 절대 많은 지역이다. 800미터가 넘는 산만 해도 10개가 넘는 고산지대에 울창한 산림이 있어 서울과 가까우면서 자연이 아름답고, 훼손되지 않은 청정한 지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양평에서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이며 상징적인 산이 '용문산'인데, 용문상 정상 봉우리인 '가섭봉'과 그 옆에 있는 '장군봉' 그리고 양평의 마테호른이라는 '백운봉'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쉽게 오르내리게 만들겠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나온 주장인데, 많은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없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현 군수인 전진선 군수는 케이블카를 추진하는 쪽으로 알려졌는데, 케이블카 건설은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이미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끝물이라는 것과 소위 '출렁다리' 신드롬처럼, 지방자치단체, 지방정부마다 그 지역에서 조금 유명한 곳에는 '출렁다리'를 놓는게 유행이던 때도 있었다.
케이블카나 출렁다리는 모두 지역의 관광, 여행에 필요하다는 주장과 논리로 건설된 대규모 사업들이다. 케이블카나 출렁다리를 건설하는게 무조건 옳지 않다거나, 환경을 파괴한다거나, 건설마피아의 탐욕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정말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는 날카로운 산들이 많고, 산악열차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케이블카나 기차가 실제 교통수단으로 매우 유용하다는 걸 스위스 국민 대부분이 동의하기에 설치한 것이고, 그런 교통수단이 곧바로 관광, 여행의 수단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은 케이블카와 산악열차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만만치 않을 정도로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케이블카는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수 없는 건 누구나 안다. 케이블카는 관광용으로 설치되며, 출렁다리 역시 관광용으로 설치했다. 한국에는 전국에 약 40여 개의 케이블카가 운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흑자를 보는 곳은 서너 곳에 불과한 걸로 알려졌다. 설악산(권금성), 여수(해상), 남산 그리고 목포 해상 케이블카 정도가 흑자이며 다른 곳은 대부분 적자를 보며 운행하는데, 적자의 원인을 보면 1) 케이블카의 과잉 공급, 2) 높은 건설 비용, 3) 반짝 효과로 정리할 수 있다.
양평군에서 케이블카를 추진하는 장소는 알려진 바로 1) 용문산(가섭봉)-용문산 관광지, 2) 용문산(장군봉)-용문산 관광지, 3) 백운봉-쉬자파크가 중요한 위치로 선정되었다. 아래 지도에 표시한 걸 보면,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과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내릴 것인가를 질문해야 한다. 비용을 지불하고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은 당연히 있겠지만, 흑자 운영을 할 정도로 관광객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확신 또는 객관적 자료가 없다면, 케이블카 사업은 흑자 운영에 관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쉽게 성사되기 어려울 걸로 본다.(계속)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준비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양평군에는 건강한 시민단체를 발견하지 못해, 개별적으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대안 등을 ...
30/12/2025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준비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양평군에는 건강한 시민단체를 발견하지 못해, 개별적으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대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정대표가 내려 준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지방정부 양평군이 맞닥뜨린 문제를 아는대로 이야기하면서 나열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양평군 뿐아니라 대부분의 지방정부에는 비슷한 문제가 있고, 고민을 갖고 살아간다. 문제를 알아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건, 그게 곧 그 지역 주민의 수준과 공무원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타협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사업이 많기에 결과가 쉽게 나오지도 못하고, 원만한 결과에 이르지도 못한다.
무엇보다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양평의 경우는 군수)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만큼의 행정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군수' 또는 '시장'을 선출하는 것 역시 그 지역 주민의 수준을 드러내므로 수장만을 탓하거나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을 환기하며, 정책을 살펴보고, 질문을 던지려 한다. 아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겠지만, 누구도 하지 않으니 우리부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점심은 '김상진가게'에서 '오늘의 칼국수'를 한 그릇 마셨다. 굴과 매생이가 들어간 칼국수로, 그냥 먹어도 좋고, 후추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좋다. 면발이 부드럽고 매끌거리는 게 이 식당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확인한 내용. 어제 자료를 찾으려고 '양평군지'를 읽다 우연히 '지평현감' 인물 목록을 발견했다. 조선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지평현감의 이름과 재직 일자를 보면서, 조선...
24/12/2025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시작하면서 간단하게 확인한 내용. 어제 자료를 찾으려고 '양평군지'를 읽다 우연히 '지평현감' 인물 목록을 발견했다. 조선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지평현감의 이름과 재직 일자를 보면서, 조선시대의 기록 문화에 새삼 감탄했다.
그리고 별 생각 없이 지평현감 가운데 최근 인물을 찾아봤더니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는 바처럼, 내가 찾은 자료와 맞지 않는 부분이 보였다. '양평군지'가 발행된 때가 20년 전인 2005년이고, 이 내용을 저자가 쓸 때는 그보다도 최소 2-3년은 전이었을테니 2000년 무렵의 자료를 참고했을 걸로 짐작하는데, 그렇더라도 조선시대 기록이 현대의 시점에서 달라질 건 없으니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자료를 찾았고, 내가 대략 찾아본 자료에만도 누락, 오기 등 꽤 많은 내용에서 틀린 부분을 찾았다. 이 자료를 쓴 분이 사학과 교수인 걸로 아는데, 내가 찾은 자료와 다른(틀린?)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지평현감에 관한 자료를 찾을 때, 조선시대 자료가 방대해도 경기도의 작은 고을 하나의 정보는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조선왕조실록(인사/치적/송사/탄핵/이동 등)을 비롯해 '승정원일기', '비변사등록', '일성록', 각종 문집(文集), 읍지(邑誌), 고문서(특히 교지·임명장·송덕문) 등에서 찾게 되는데, 나도 같은 문서를 봤지만 재직 기간이 다르고, 이름도 틀린 곳이 많았다. 누락된 이름도 있고, 기록이 있음에도 '미상'으로 쓴 곳도 보인다.
'郡誌'는 지방의 역사를 공식적으로 남기는 '정사'와 같은 작업인데, 역사 아마추어인 내가 잠깐 찾아서 이렇게 다른(틀린?) 부분을 많이 찾아냈다는 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제안한다. '양평군지'를 새롭게 편찬하기를 바란다. 이미 20년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양평군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년 전 '양평군지'에서 다르거나 틀린 부분도 수정해서 개정판으로 발간하기 바란다.

두물머리의 가을 풍경입니다.
31/1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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