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2/2025
양평생활문화연구소 활동을 준비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두번째 모임을 가졌다. 양평군에는 건강한 시민단체를 발견하지 못해, 개별적으로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대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정대표가 내려 준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지방정부 양평군이 맞닥뜨린 문제를 아는대로 이야기하면서 나열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양평군 뿐아니라 대부분의 지방정부에는 비슷한 문제가 있고, 고민을 갖고 살아간다. 문제를 알아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건, 그게 곧 그 지역 주민의 수준과 공무원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타협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사업이 많기에 결과가 쉽게 나오지도 못하고, 원만한 결과에 이르지도 못한다.
무엇보다 지방정부를 이끄는 수장(양평의 경우는 군수)의 능력과 자질이 부족해서 지역주민이 원하는 만큼의 행정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군수' 또는 '시장'을 선출하는 것 역시 그 지역 주민의 수준을 드러내므로 수장만을 탓하거나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문제를 제기하고, 여론을 환기하며, 정책을 살펴보고, 질문을 던지려 한다. 아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겠지만, 누구도 하지 않으니 우리부터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점심은 '김상진가게'에서 '오늘의 칼국수'를 한 그릇 마셨다. 굴과 매생이가 들어간 칼국수로, 그냥 먹어도 좋고, 후추가루와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좋다. 면발이 부드럽고 매끌거리는 게 이 식당의 특징이자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