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2025
🤔 그리곡성, 다들 어떻게 지내요?
‘요즘 베짱이는-엉클추는-홍쓰는 어떻게 지내요?’
지역에 같이 살아가는 이웃들도. 또 다른 지역의 관계이웃들도
세 명이 어찌 지내나. 잘 지내고 있나 많이들 궁금한가 봐요.
그래서 준비한 이번의 간만의 게시글!
‘우리는 요즘 이렇게 잘 살고 있다!’ 편입니다.
일단 가장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죠.
전) 그리곡성 공동대표 홍쓰는 쩌-기 산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자연인 아니고요, 속세를 떠난 건 반은 맞습니다.
운해가 아름다운 곡성 목사동면의 ‘천태암’의 사무장으로 홍쓰는 일하며, 절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고 있어요.
혹 지나가다 들리시게 되면, 아마 홍쓰가 따스한 환대와 함께 차를 내어주리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알릴 때가 되었다!’하고 제게 먼저 말했거든요.
그리고 곧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로(?) 공부를 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거예요. 그 모습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죠.
두 번째! 그리곡성의 주춧돌 엉클추!
요즘 이웃들과 나무아지트를 짓고 나니 주춧돌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어요. 단단하게 바닥을 지켜주는 주춧돌이 있기에 위에 기둥도 세우고, 벽채도 올리고, 지붕도 씌울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목수님들은 주춧돌을 가장 많이 신경 쓰셨어요.
그런 주춧돌같은 엉클추는 요즘 몸의 주춧돌을 다시 다져가며, 곡성의 문화, 예술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어요. ‘문화가 있는 날’ 의 실무 일도 하고, ‘곡성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팀장도 하며, 광주 ACC(아시아문화전당)의 홍보 서포터즈로도 활동 하고 있어요.
사진에서 보듯이 엉클추는 참 다채로운 재능과 예술성을 가진 예술가라는 생각을 해요. 이번에 베짱이와 곡성 문화지소가 기획한 ‘으른이 불필요한 모임’에서 엉클추는 저 동그란 솥뚜껑 같은 ‘핸드팬’악기를 배경음악으로 들려주고, 젬베와도 콜라보해 연주를 해주었어요.
앞으로의 엉클추의 나날이 더 더 기대되는 요즘이에요.
마지막! 가장 막내둥이 베짱이!
사실 저 베짱이는 SNS를 통해 뭘 하고 다니는지 가장 알기 쉬운 사람이죠. 세 사람 중에 그런 근황 이야기를 공유하길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리곡성 이후 저는 문화지소 곡성에서 코디네이터 역할로, 마을로 찾아가는 ‘곡성 11개 읍면 문화반상’프로젝트를 진행했고요. 지금은 ’곡성관계연결소 이어부러‘라는 이름으로 사람과 사람, ( )과 곡성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곡성에서의 활동이 자양분이 되고, 곡성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관계이웃들이 모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이것저것 재미난 일들을 꾸준히 해보고 있어요. 곡성 나무발전소 협동조합 선생님들과 마을 아이들, 관계이웃들과 ‘우리만의 나무아지트’도 만들고, 섬진강에서 카누도 타고 플로깅도 하는 ‘섬진강 카누플로깅’을 작년과 올해 2회째 진행했어요.
그리고 곡성의 활동가, 예술가, 기획자가 만나는 ‘곡성 으른이 아웃도어 여름캠프’에 이어 ’곡성 으른이, 불필요한 모임‘도 올해 진행했고요. 아직 돈은 많이 못 벌었지만, 앞으로 많이 벌겁니다! 후후.
지금은 서울 코엑스 ‘트래블쇼’(여행박람회)에 와있어요. 그리곡성에서 공동대표로 일하기 전, 관광두레 청년PD 시절부터 기획해 보고 싶었던 ’곡성 읍내 투어‘를 좋은 기회로 진행하게 되었거든요. 내일 ’트래블쇼‘로 가면 베짱이를 만날 수 있을거예요. 더 자세한 내용은 베짱이에게로! :)
최근 그리곡성 공동대표 삼인방의 근황을 전하며. 그리곡성이라는 단체는 사라졌지만, 그리곡성이 그동안 걸어온 발걸음,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은 꾸준히 곡성에서 무언가를 하고, 또 새로운 길을 걸어가며 살고 있음을 전해요.
그러니 때때로 우리 소식 주고받아요.
또 건강히 지내다 좋은 날 만나요. 우리를 궁금해 해주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