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4/2025
#영화 #단편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제 #출품작 #해병대 #채수근상병사망사건 #진실 #수사외압 #박정훈대령 #그날
드디어 지난 2023년 겨울부터 심혈을 기울였던 영화제작을 모두 마쳤다.
‘채해병 순직사건’을 영화화하기로 마음먹고 나의 시간과 노력, 가지고 있던 모든 재능을 갈아넣어서.. (재능이 많진 않지만;;) 제작을 완료하고 나니 기운이 다 빠진다 ㅋ
사실 영화제작을 돕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ㅠ
이전에 사람때문에 영화 제작을 망쳤던 경험이 있어서, 또다시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작 기획과 시나리오 작성, 로케이션답사, 3번에 걸친 재촬영과 얼음을 깨고 물속에 들어가서 여름처럼 장면을 촬영했었고..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연기를 전혀 해본적없고, 카메라앞에 세워두기만 하면 로봇이 되어버리는 해병대 예비역연대 선후배들로 구성된 일반인 배우들을 출연시켜 a부터 z까지 시나리오와 장면에 알맞는 연기지도까지 했어야했고, bgm과 폴리를 지대로 넣고 싶어서 오인페와 붐마이크 차고 산으로, 강으로 다녔던 일과, 5번 이상을 편집하고도 마음에 안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편집해서 7번을 채웠던 기억까지 ㅠㅠ
돌이켜보면 나에겐 아무런 이득도 없을 일을 시작했다. 해병대 후배의 죽음과 순직사건을 수사하던 수사단장에게 덮여씌워진 억울한 항명죄가 영화로 제작해서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던 것이다..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30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제작을 위해 비용과 시간, 노력이 엄청나게 들어갔고, 아직 완전한 마무리도 아니다.. 국내외 영화제들에 출품하고 있고,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펀딩도 준비중이어서.. 아무쪼록 힘들게 노력해서 제작한 만큼 좋은 결과를 마주하고 싶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