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026
2026 초여름숲 인제 탐조여행 스케치
여행지 : 인제군 기린면
일시 : 2026.6.20(토)~21(일)
참가인원 : 14명
안내자 : 김호진 선생님
봄의 번식 절정을 지나 초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인제군의 숲은 청정지역일 뿐만 아니라 서부 저지대보다는 조금 더 늦게 겨절이 변하기 때문에 봄 같은 초여름 탐조를 즐기기에 좋은 지역입니다. 또한 현지에서 제대로 된 생태관광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계셔서 탐조여행을 꾸리기에도 여건이 갖춰진 곳입니다.
전날밤부터 오전까지 비가 계속와서 마음조렸는데, 일기예보대로 토요일 오후에는 비가 개기 시작했어요. 숙소 주변의 마을길을 따라서 비내린 숲 내음을 맡으며 탐조를 합니다. 할미새들이 인적이 없는 도로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막 둥지를 떠난 때까치 가족도 만납니다. 아주 드문 새들은 없었어도 시골 자연의 풍성함을 느낄 수 이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물까마귀를 만나러 계곡으로 갔어요. 계곡 초입에서 큰유리새 부부가 전기줄에서 애타게 울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전날 내린 비로 둥지를 잃어서이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이 많아 세차게 흘러 물까마귀가 오늘은 건너뛰지 않을까 생각하던 찰나, 물까마귀가 나타났어요. 잠깐 모습을 보여주고 사라져지만, 강원도 계곡이 주는 선물을 잘 만났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간 마을에는 제비들이 많았어요. 제비와 귀제비 모두 저녁까지 새끼들을 먹이느라 바빴고 두 종의 제비들의 둥지도 잘 관찰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인제의 자연에서 무인 카메라에 담긴 다양한 생명들을 보는 특강 시간을 갖었습니다. 직접 카메라를 설치하고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김호진 선생님의 생생한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지역에서 자연보존을 위해서 애써주시는 분들께 항상 고맙습니다.^^
해가 가장 긴 날이라서 둘째날 탐조는 새벽 5시에 시작했습니다. 숙소에서 산간마을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올라가며 뻐꾸기류, 숲새의 소리를 들었어요. 칡때까치도 번식을 하는 듯 덤불에서 오래 머물러주어 아주 잘 보았습니다. 아주 귀한 종들은 없었어도 임도를 조금씩 올라갈 때만다 풍성하게 새들이 존재해주는 것이 반가웠고, 새벽 3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내린천변 주변을 걸으며 물새 중심으로 탐조를 하려고 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물이 많아서 모래톱이 다 사라지다보니, 보이는 새들은 많지 않았어요. 그리도 휘파람새 소리를 가까이서 아주 잘 듣고, 강원도에서 드물게 번식하는 검은딱새 부부도 만났습니다. 가장 행운을 기대했던 올빼미는 보지 못했지만, 초보자를 위한 숲 탐조 프로그램으로서는 전반적으로 풍족하게 잘 관찰한 것 같습니다.
인제에서 처음으로 탐조여행을 해보니, 다른 계절이 궁금해서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참가자분 중에도 인제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 열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겨울 또는 초봄에 다시 인제 여행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참조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ecobirdtour/224325890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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