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2013
앞문을 열까? 옆문을 열까?
“We go forward!” 해답은 앞에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가야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은 앞으로 걷게 진화를 했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데 걸리는 365.2596일이 지루해졌을까요? 지구보다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 자전거를 만들고, 자동차를 만들고, 기차를 만들고,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속도는 지루한 일상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정말 해답은 앞에 있었습니다. 세상은 자극적인 사건들로 넘쳐납니다.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그래도 어찌하겠습니까. 그들을 기다려 줄 여유는 없습니다. 앞으로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앞에 가야하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맨 앞에 가야 할 이유는 잘 모르지만 모두가 앞으로 가니 맨 앞에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동기가 불안을 일으킵니다. 걷기보다 뛰게 만듭니다. 쉬는 시간의 여유를 불안으로 채웁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기차에는 두 가지 문이 달려 있습니다. 열차 칸과 칸을 이어 주는 문과 열차에 오르내리는 문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껏 앞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열망은 칸과 칸을 이어 주는 문을 열고 나아가는 행위였습니다. 모두가 그 문을 여는데 열중했습니다. 에서 송강호는 말합니다.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 그가 말하는 닫힌 문은 어떤 문일까요? 속도에만 집착했던 우리를 내리게 할 그 문은 바로 앞문이 아니라 옆문입니다. 해답은 과연 앞에 있을까요? 그곳에 해답이 없다면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